몇년에 한번씩 이사를 했지만 늘 만족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이번에도 어느 이사 끝난 후 먼지 가득한 집에서 정리를 마치려면 어느정도 각오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완전히 생각과는 달리 할 일이 없더군요. 유난히 짐이 많은 집이어서 5톤 두대에 2.5톤 한대까지 왔기에 여덟시부터 시작한 이사가 오후 일곱시는 되어야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그러나 세시쯤에 벌써 이사짐 정리는 다 끝났고, 그리고 나서 네시쯤 될때까지 쓸고 닦고 스팀청소에 침대청소까지 다 마쳐 주시더군요. 이사오기 전에 정신없이 어질러져 있던 짐들을 너무 깔끔하게 정리를 해주셔서 이사서비스가 아니라 집정리 서비스를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보통 이사짐 여기저기 붙어있는 먼지를 털지않고, 옮긴 짐들을 그대로 집어넣기 때문에 나중에 또다시 짐들을 꺼내 닦고 쓸고 했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미리 가구들 속까지 다 닦고 짐을 넣어주어서 다시 청소할 일이 없었습니다. 힘든 일도 웃으며 끝마쳐주신 직원분들께 다시 감사드립니다.